이명박 "인위적 정계개편 바람직 안해"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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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9일 여권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 "인위적 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7박8일간의 스위스.독일.네덜란드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전 시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계개편과 관련) 그 전에 주장했던 것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어떻게 선거에 이길 지, 어떻게 득표를 더 할 지라는 점에서 사람 중심으로 헤쳐 모여 하는 개편은 과거 방식"이라며 "21세기에는 `국민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정책 대결로 모여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서로 정책으로 대결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과 관련,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해 내겠다"면서 "현실 정치에 너무 깊이 참여하는 것은 당분간은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유럽 방문에 대해 "운하, 국제과학도시 그리고 통일에 관련된 문제에 중점을 두고 갔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귀국 직후 특강 참석차 경남 창원으로 떠났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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