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국방 사의표명 한듯

  • 입력 2006년 10월 24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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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웅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제38차 안보협의회(SCM)를 마치고 귀국한 후 2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장관직 용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내달 1일을 전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반기문 외교장관의 후임을 지명하는 등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개편에서 윤광웅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외교장관 발탁이 유력한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이동할 경우 외교, 국방장관과 안보실장 등 정부 외교안보팀의 주요 포스트가 대폭 교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해서 외교안보라인 개편 시점을 검토중"이라면서 "새 외교장관 내정자 지명만이 아니라 다른 외교안보라인 교체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3일 오후 청와대로 들어와 노 대통령에게 워싱턴 SCM 결과를 보고한후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외교장관에는 송민순 안보실장의 발탁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송 실장이 외교장관으로 기용될 경우 후임 안보실장에는 윤광웅 국방장관이 복수 후보군 중 한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역임한 윤광웅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의 흐름을 잘 알고 있고, 외교안보 부처 입장들을 무난하게 조율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라는 점에서 안보실장으로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새 안보실장 후보로 가급적 국방전문가쪽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윤 장관 기용방안을 검토하면서 서주석 안보수석을 발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 국정원장의 경우 교체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내주중 외교안보라인 개편때 함께 교체하는 방안과 후속 개각시 별도로 단행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실장 후보로 올라 있는 윤 장관은 후임 국정원장 후보에도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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