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盧대통령 ‘경계선 인격장애’ 의심돼”

  • 입력 2006년 9월 1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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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위원(사진)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단독행사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경계선(borderline) 인격장애자’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식민지 관료’로 빗대 파문이 예상된다.

조 편집위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쓴 글에서 “저녁 모임에서 만난 의사가 노 대통령을 ‘경계선 인격장애자’로 정신감정 했다”면서 “이런 탓에 앞으로 노 대통령은 더 몰리게 되면 ‘왜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었느냐’고 국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할지도 모른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경계선 인격장애란 정서·행동·대인관계가 매우 충동적이고 기복이 심한 성격장애로, 정상과 비정상(정신병)의 중간에 놓여 있다고 해서 경계선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조 편집위원은 “경계선 인격장애의 큰 특징은 주체성이 없다는 것으로 여기선 이런 말 저기 가선 저런 말을 하고 남자답게 책임지는 일이 없다”며 “노 대통령은 사행성 성인오락실 사건에 대해서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하고, 북한정권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언론이 너무 과장한다고 책임을 전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런 사람은 타인들과 두루두루 어울리는 원만성이 부족한데, 자신과 꼭 맞는 사람만 기용하려는 코드 인사가 그런 심리 상태를 대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노 대통령은 인격장애 상태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병적인 이념에 물들었다는 것”이라며 “2중 장애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은 ‘화병’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을 교정하는 방법은 압도적인 힘 앞에 세우는 것”이라며 “국민 총궐기, 여론 등돌리기, 불복종 운동, 정권 퇴진 운동 등으로 이런 비정상적인 길을 계속해서 달려가다가는 언젠가는 법정이나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점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편집위원은 또한 12일 쓴 글에서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윤광웅 국방장관은 식민지 관료의 전형”이라며 “종주국이 시키면 동족을 잡아넣는 일도 서슴치 않는 식민지 관료처럼 선악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힘에 따라 충성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반 장관은 한미동맹의 위기보다는 유엔사무총장이 되는 데 더 관심이 많은 것 같고, 윤 장관은 좌파 대통령의 명령을 받들어 한국 안보의 기둥뿌리를 뽑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좌파의 앞잡이가 되어 조국엔 불리하고, 김정일에게는 유리한 짓을 충직하게 하고 있는 두 식민지관료의 비극은 대한민국이 그래도 망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두 사람에 대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란 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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