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상품권업체, 한나라 문광위원 주관 축제에 1억지원

  • 입력 2006년 8월 2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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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등이 회원으로 가입한 한국어뮤즈먼트협회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1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가 디지털산업 육성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부산디지털문화축제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 의원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달 14일부터 4일간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개최됐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디지털문화축제의 진행은 물론 협찬 문제는 대행사가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나는 한국어뮤즈먼트협회에 협찬해달라고 전화 한번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내 스스로 오해 받을까봐 협찬해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1억 원을 받았다는 것도 행사가 끝난 뒤 회계보고 받는 자리에서 알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일은 부산시 공식행사 진행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고 지금의 '바다이야기' 파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내 모든 것을 걸고 게임물 개발 심의과정이나 상품권업체 인증 또는 지정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개입한 적이 없다. 하나라도 걸리면 의원직을 걸겠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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