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내부 점검 결과 청와대의 어느 누구도 ‘배 째라면 배 째 드리지요’란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갖고 유언비어를 날조 유포한 의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14일 자신과 당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인사청탁은 대통령의 지시사항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배 째라면 배 째 드리지요’의 워딩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이 말을 한 사람은 단순한 전달자에 불과하다”며 이백만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15일 “발언의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 수석과 양 비서관이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며 “특별한 소스(정보원)가 있어서 한 말은 아니다. 어쨌든 청와대에서 나온 발언은 확실한데 당사자들이 침묵하고 있으니 빨리 해명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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