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빌미로 日 선제공격 공개 논의

  • 입력 2006년 8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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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무더기 미사일 발사(7월 4일) 이후 일본은 오랫동안 금기로 여겨 온 선제공격능력 보유론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어 미국의 군수산업체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최신호가 보도했다.

가와무라 노부키(河村延樹) 일본 방위청 방위정책국 방위계획과장은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적의 기지를 공격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며 우리의 F-15기들은 주로 방어용”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미래에 우리는 선제공격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디펜스뉴스는 “일본 내에서 평화헌법 개정이나 적극적인 군사적 역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은 공개적인 터부였으며 정치적 자살행위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그 같은 논쟁을 공개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전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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