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조순형 당선, 탄핵 면죄부 아니다"

  • 입력 2006년 7월 27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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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경 ‘노사모’ 대표는 탄핵의 주역이었던 민주당 조순형 후보의 성북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에 대해 27일 “이번 결과가 탄핵문제에 관한 국민들의 면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에 대한 심판은 이미 지난 17대 총선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현해 “선거에 참여한 국민들의 수요도 굉장히 적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그러한 관점에서 투표를 했다고 보기엔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북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비 한나라당 지역인데다 열린우리당을 뽑긴 싫었다는 게 좀 더 옳은 판단”이라며 “국민들은 지난 17대에 열린우리당에 과반을 몰아주면서 기대했는데, 그만큼 잘 하지 못해 이번에는 찍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만약 투표에서 열린우리당 아닌 다른 당이 당선되는 것이 탄핵에 대한 반응이라고 한다면, 이미 지난 모든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패배를 했다는 점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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