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대포동 2호 추가 발사설 근거 없다"

  • 입력 2006년 7월 6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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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조만간 추가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NBC뉴스 보도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군 당국은 NBC의 보도가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발사설에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대는 텅 비어있다. 발사대 주변 지역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다"며 추가 발사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보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포동 계열의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려면 최소한 20여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추진체의 엔진과 로켓 등을 트레일러에 실어 발사대까지 운송하고 단계적인 조립을 거쳐 발사대에 장착하는데 2주일 가량 걸리고 액체연료를 주입하는데 1주일 가량 소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사 준비 초기 단계인 미사일을 조립하고 있다고 추정할 만한 정보조차 현재 입수되지 않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미국 NBC뉴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또 다른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미사일이 최종 조립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관리들이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2,3개 정도 더 발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는 했지만 대포동 2호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처음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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