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렬 대사 “미사일 발사 유예는 北-美대화때만 적용”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코멘트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20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이른바 모라토리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은 조미(朝美) 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차석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부에서 우리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모라토리엄 선언 위반이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이라며 “당시 미국, 일본과의 관계증진 회담이 한창일 때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일시 중지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차석대사는 또 “우리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