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평택 대추리집회 18일 강행키로

  • 입력 2006년 6월 14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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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가 경찰의 집회불허 방침에도 18일 평택 대추리집회를 강행키로 했다.

범대위는 민주노총과 한총련 등 기지이전 반대단체 회원 3000~5000명이 모인 가운데 18일 오후 2시 평택 대추리에서 3차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범대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 평택경찰서에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를 하겠다고 집회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원천봉쇄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대추리 집회가 폭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며 집회 당일 100여개 중대 1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 대추리로 통하는 길목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총련 회원 등 시위대 4000여 명(경찰추산)이 참가한 지난달 14일 2차 범국민대회에서 경찰은 과격시위를 벌인 36명을 연행했지만 강경진압에 나서지 않아 큰 충돌은 없었다.

평택=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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