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영남씨 문제 日과 공조안해”

  • 입력 2006년 5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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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남편인 납북자 김영남 씨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 공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이 김 씨 신원확인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자 “요코타의 딸과 김 씨 가족의 DNA 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작업이 끝나면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일본과 우리는 (북한에 대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공조하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DNA 검사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는 것이 (반 장관이 얘기한) 협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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