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시험 유예선언 후에도 미사일재료 계속 수입"

  • 입력 2006년 5월 21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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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설이 나도는 가운데 북한은 1998년 미사일 발사시험 유예를 선언한 뒤에도 미사일 개발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부품은 계속 수입해왔다고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 보고서가 20일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ODNI의 '2004년 대량살상무기(WMD) 및 개량된 재래식 무기 관련 기술 획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4년부터 북한이 핵폭탄을 장착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발사 실험 가능성을 주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ODNI 보고서는 "북한은 거의 자체적으로 탄도미사일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여전히 미사일 개발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와 부품들을 다양한 해외공급처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준비설과 관련해 "북한이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해 북한도 서명한 9·19 베이징(北京) 6자회담 공동성명의 문구와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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