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특보 횟집 논란속 개업

  • 입력 2006년 4월 1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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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문을 연 음식점 ‘섬횟집’. 청와대 앞에 있는 데다 이 특보와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관계 등으로 인해 횟집 개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이강철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문을 연 음식점 ‘섬횟집’. 청와대 앞에 있는 데다 이 특보와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관계 등으로 인해 횟집 개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강철(李康哲)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이 11일 청와대 인근에 횟집을 개업했다. 상호는 ‘섬횟집’.

횟집이 청와대 정문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어서 문을 열기 전부터 “대통령특보가 횟집을 여는 게 적절한 처신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 때문인지 개업 분위기는 조용했다. 부인 황일숙 씨가 손님들을 맞았으나 이 특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개업식도 없었고 축하 화환도 받지 않았다. 정치인들과 청와대 관계자, 공무원들도 눈에 띄지 않았다.

부인 황 씨는 대통령정무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남편이 생활비를 갖다 주지 않으니까 먹고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편에게) ‘지방에 내려가 계시라’고 했더니 오늘 지방으로 갔다. 여기엔 보름 정도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평수가 40평 규모인 이 횟집은 이 특보의 초등학교 동창인 정모 씨가 운영하던 갈비집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수입은 정 씨와 이 특보 측이 절반씩 나눈다고 한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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