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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6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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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리더십센터는 강 전 장관이 29일 오전 11시부터 상경대 각당헌에서 '미래지향적 리더십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을 한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사실상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낙점됐으며, 이르면 이번 주에 서울시장 출마나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강 전 장관이 이 특강에서 선거 운동성 발언을 할 경우 정치인들이 대학 특강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강 전 장관이 특강을 하는 것은 괜찮지만 강의 중 자신을 홍보하거나 선거운동성 발언을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거 출마 예상자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세대 내에서도 강 전 장관의 특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은석(26·정치외교학과 4년) 씨는 "학생들이 입당이나 출마에 대해 질문을 하면 강 전 장관이 어떤 식으로든 대답해야 할 것"며 "대학 강연이 정치에 의해 이용되는 것은 반대"라고 말했다.
반면 김인석(26· 경영학과 4년) 씨는 "특강에서 도를 넘는 발언만 없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23일 서울대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었지만 담당 교수가 "특강이 지방선거에 이용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강연 요청을 취소해 강연을 하지 못했다.
연세대 리더십센터 양승함(梁勝咸) 소장은 "지난해 고건(高建) 전 총리도 특강을 한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강 전 장관에게 특강을 요청했으며 2월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강을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은 우리도 반대한다"면서 "강 전 장관을 만나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강의 계획에 변동이 없다"며 예정대로 특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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