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한 이명박 서울시장 미국서 이례적 관심

  • 입력 2006년 3월 12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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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워싱턴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에 대해 미국 측이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13일 워싱턴 시청에서 자매 결연식을 갖고 14일 헤리티지재단의 초청으로 비공개 오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루킹스재단과 미국기업연구소(AEI)도 뒤늦게 이 시장을 초청해 워싱턴에서 가장 유력한 3대 싱크탱크에서 모두 연설하거나 간담회를 갖게 됐다.

행정부에서는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과 로버트 포트먼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 일정이 잡혔고 국방부에서는 서울시가 요청한 적이 없는데도 13일 조찬을 요청해왔다.

이 시장은 11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미 일정을 설명하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 초청으로 13일 국방부에서 조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찬 참석자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북 공조와 한미 관계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익을 고려해 둘의 관계를 적절히 조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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