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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2월 2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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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근절하고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는 각오를 내걸고 당권 도전에 나선 40대 재선의원들의 좌절을 놓고 당내에서는 “실체 없는 구호에 대한 냉혹한 심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왜 지금 40대가 나서야 하는가’라는 필연성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얘기다. 서울 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당원은 물론 국민에게 선명한 메시지를 주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패배에는 ‘386 운동권 세대’에 대한 심판의 의미도 담겨 있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김부겸 후보는 386 이전 세대의 운동권 출신이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내놓는 데서 취약함을 드러낸 이들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기 어렵다는 우려가 당심(黨心)으로 표출됐다는 것. 수도권의 386 출신 재선 의원은 “국가경영의 비전이 벅차다면 최소한 당 운영의 좌표를 제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데 매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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