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행정도시 건설청 출범

  • 입력 2006년 1월 3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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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5년 동안 오로지 세계적인 모범도시를 만들겠다는 생각뿐입니다.”

1일 오후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정도시건설청) 신사옥 2층 업무지원팀.

휴일이자 새해 첫 날이지만 팀원 14명이 모두 출근해 개청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행정도시 건설을 총괄 조정하는 기관으로 개발계획의 수립과 실시계획 승인, 예정지 내 인허가를 담당하는 등 국가 백년대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연호(李年鎬·48) 팀장은 “지원단에서 추진단으로, 추진단에서 다시 건설청으로 바뀌면서 직원들은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첨병이라는 자긍심에 불 타 있다”고 말했다.

2일 출범하는 건설청은 이춘희(李春熙) 청장(차관급)과 유승화 차장(1급)이 이끈다. 4본부, 1지원단, l5팀, 서울사무소에 정원은 147명.

건설교통부 출신이 70명(48%), 기타 중앙부처 출신 25명(17%), 지방자치단체 출신 24명(17%)이며 나머지는 계약직 및 기능직이다.

청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 숙소용 아파트(40가구)와 가족동반 직원을 위한 임대아파트(20가구)를 마련했다.

올해 국회에서 통과된 건설청 운영예산은 453억 원.

건설청이 안고 있는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주민과의 보상 문제가 원만히 끝나야만 올해 계획된 용지매입 및 마스터플랜인 기본계획, 인구 및 주거, 토지 등 공간계획을 포함하는 개발계획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춘희 청장은 “초대 청장이 할 일은 주민보상 협의를 잘 마무리하고 도시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본격착공이 가능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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