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송년 만찬에서 “(만찬장 1층에 전시된) 1년간의 기록 사진들을 보니까 올해 내가 국민과의 밀도가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대민 접촉을 ‘이미지 정치’라며 기피해 왔다. 8월 31일 중앙언론사 논설·해설위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정치적 처지 같은 것을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그것만 보도되는데, 무엇 때문에 현장에 다니느냐”고 말할 정도였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변화는 집권 4년차인 내년부터 대국민 접촉을 강화해 지지도 관리에 들어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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