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대통령 취임3주년때 개각”

입력 2005-11-23 03:05수정 2009-09-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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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둔 내년 초 개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전세기로 중동 5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로 가는 동안 기자들과 만나 “개각은 원래 연초와 7월에 하는 것으로 기조가 잡혀 있다”며 “정기국회가 끝나고 연초에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춰 한다는 얘기도 나오더라”며 “그대로 안 하면 ‘졸속’이라고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연말 개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를 수행 중인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가 (개각에 관해) 농담으로 한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노 대통령의 17일 경주 정상회담 다음 날 국방부가 이라크에 파견된 자이툰부대의 병력 1000명 감축 계획을 열린우리당에 보고한 것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한국에) 와 있을 때 병력 감축 이야기가 나온 것은 국방부가 뉴스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며 “그 부분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자이툰부대의 병력 감축은 미국과 사전에 실무협의를 오래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위헌 여부 결정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부다비=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美 “자이툰 감군 언론통해 알아”▼

애덤 어럴리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자이툰부대 감축 계획을 알고 있었고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이라크의 상황 진전에 따라 장래의 주둔 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는 솔직히 우리 모두의 입장”이라며 직답을 피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메이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한국 정부의 이라크 주둔군 감축 계획이 공식 발표되기 전에 한국 언론의 보도로 알았고, 감군 규모도 언론 보도를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혀 한미 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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