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천영세대표 “남북 정당대표자 연석회의 갖자”

  • 입력 2005년 10월 2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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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천영세(千永世·사진) 의원단대표는 25일 ‘남북정당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정치 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남북 정당 간 교류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석회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의 정치인들이 할 일을 논의하며 남북 국회회담을 성사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7대 국회야말로 빈부 격차 해소, 복지 확대를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국회 내에 ‘빈부 격차 해소-복지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그는 “빈곤층 긴급 구호를 위한 한시적 특별회계와 특별법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의 저지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쌀 협상 비준안에 대해 천 대표는 “밀실협상에 의한 일방적인 처리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정부 국회 농민대표의 3자 협상을 통해 쌀 개방에 따른 영향 평가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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