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6만여 명이 동원돼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카드섹션을 펼치는 공연이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을 기념해 지난달 16일부터 15만 명 수용 규모의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이 공연을 하고 있다.
복수의 대북 지원단체에 따르면 북한은 25일부터 20여 일 동안 최소 5000명의 관람객을 모집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아리랑 관람 외에 대북 지원 물자의 사용실태 조사와 외국인 전용상점 쇼핑 등이 포함된 2박 3일 일정이며 비용으로는 100만∼150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15일 평양을 방문 중이던 대북 지원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를 통해 처음 아리랑 관람객 모집을 요청했다는 것. 또 북한은 16일 장관급회담이 끝난 직후 굿네이버스 등 다른 대북 지원단체들에도 팩스로 관람객 모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40여 개 대북 지원단체들은 22일 총회를 갖고 평양 방문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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