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율, 처음으로 박근혜 추월

  • 입력 2005년 7월 28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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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동아일보 자료사진
이명박 서울시장
동아일보 자료사진
향후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시장이 처음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추월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문화일보가 26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지도자로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고건 35.1%, 이명박 15.1%, 박근혜 12.9%, 정동영 7.6%, 김근태 2.6%, 이해찬 2.6%, 손학규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28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고 전 총리는 최근 세 차례 조사에서 32.1%, 31.9%, 35.1%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충청권과 호남, 30대와 50대, 저학력층,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 조사에서 처음으로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대표를 추월해 관심을 모았다.

이 시장은 9.9%(2004년12월7일), 10.9%(2005년5월24일), 15.1%(7월26일)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반면, 박 대표는 같은 시기 19.2%, 15.5%, 12.9%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역전됐다.

이 시장은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 상승폭이 커 박 대표와 같은 25.0%의 지지를 얻었다. 이 시장은 서울, TK지역, 40대와 50대 이상, 중간학력층, 자영업, 고소득층에서도 상승폭이 높았다.

박근혜 대표는 충청권, 40대와 50대, 중간학력층, 자영업층, 주부층, 중간소득층, 한나라당 지지층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같은 시기 10.6%→8.0%→7.6%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지난 4.30 재보선 이후 동반추락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23.1%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44.8%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긍정적 답변은 지난 4월26일 조사 때의 39.2%보다 16.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열린우리당 지지도 역시 20.5%로 지난번 28.9%에 비해 8.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7%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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