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6자회담 건설적 입장땐 북핵대책 유연성 보일것”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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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정동영(鄭東泳)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이달 말 열리는 제4차 6자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2일 방한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간 6자회담 전략을 협의하는 문제와 6자회담에서 북-미의 의견차를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남북 대화 통로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NSC전체회의를 소집해 6자회담 대책과 하반기 남북관계 추진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라이스 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한이 4차 6자회담에서 건설적으로 나온다면 미국도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제안에 기꺼이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관리는 “회담이 실패하면 우리는 분명히 무언가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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