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개성공단 준공식 연기…北 초청장 안줘 4월로 미뤄

  • 입력 2005년 2월 16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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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 신원의 개성공장 준공식이 갑자기 미뤄져 연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원은 당초 24일 개성공단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의 초청장 발급이 늦어져 행사를 4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최근 북한의 핵 보유 및 6자회담 불참 선언으로 남북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행사 연기 결정으로 남북 경제협력 분위기가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원 측은 준공식 행사의 연기는 북핵 문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경택(鄭京澤) 신원 내수지원부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 2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게 돼 북한의 초청장 발급이 지연된 것으로 안다”며 “행사를 더욱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을 뿐이며 북한 측도 핵 관련 문제가 발생한 이후 행사를 연기하자는 등의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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