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만난 적 없는 두 모임이 당 연찬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회동한 데다 합의내용 상당수가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 지도부 의견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을 갖고 3개 쟁점 법안 처리 외에 △당명 개정 불가 △차기 대표의 2007년 대선 불출마 명시 △당 대표의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겸임 금지 △의원총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당론 최종 결정 △20, 30대 유권자 접근성 강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두 모임은 앞으로 사안이 있을 때 모여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 측은 “연찬회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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