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연두교서 문제로 수차례 전화 또는 대면 접촉을 가졌으며 이번 힐 대사의 급거 귀국은 라이스 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이같이 전하고 “라이스 장관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힐 대사와 연두교서에 대해 최종 협의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핵과 6자회담, 북한 인권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힐 대사는 이 때문에 3일로 예정됐던 대검찰청 강연, 4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힐 대사는 한국 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 문제를 고려해 6월까지 한국 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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