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北核 리비아식으로 풀어야”

  • 입력 2005년 1월 26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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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카다피 만나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만났다. 카다피 원수는 이 자리에서 북한도 리비아처럼 핵 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潘외교, 카다피 만나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만났다. 카다피 원수는 이 자리에서 북한도 리비아처럼 핵 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5일(현지 시간) “리비아가 핵무기를 포기해 세계에 평화를 제공했다”며 “북한과 이란도 리비아가 한 것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다피 원수는 이날 오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집무실에서 리비아를 방문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이렇게 말하고 “주리비아 북한 대표 등을 통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하도록 북한을 설득해 달라”는 반 장관의 요청에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다피 원수는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남한이 주도권을 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리비아식 해법:

‘선(先) 핵 포기 선언’을 한 카다피 원수의 전략적 결단이 가장 큰 특징.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 결단에 대한 대가로 리비아의 카다피 체제를 보장해 주고, 경제제재 해제뿐 아니라 각종 경제 원조를 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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