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은 7일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에서 통과된 ‘비서실 직원 건강캠페인 추진계획’에 따라 그 첫 단계로 17일부터 비서실 사무실이 들어 있는 여민 1·2·3관 전체를 금연시설로 지정하고 구내매점에서도 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건물 안에 있던 담배 자동판매기도 모두 철수됐다.
또 매일 오후 5시에는 구내방송으로 30초가량 금연 캠페인도 하고 있고, 직원 개인별 흡연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통령비서실은 2단계로 다음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육단계에 들어간다. 25일 박재갑(朴在甲) 국립암센터 원장을 초청해 전 직원들을 상대로 금연 특별교육을 하고, 종합건강검진기관에 의뢰해 금연 서약자들을 상대로 별도 교육도 한다. 마지막 3단계인 ‘사후관리단계’에서는 금연패치, 금연 껌을 제공하고 3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때에는 포상도 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저에서 종종 참모들에게서 담배를 얻어 피우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담배를 완전히 끊을지도 관심사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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