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설 연휴 국내서 보냅시다"

  • 입력 2005년 1월 1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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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에서 보냅시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설 연휴가 소비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라며 이렇게 호소하고 나섰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작년초에는 폭설에 조류독감, 광우병, LG카드 문제, 신용불량자 문제 등이 겹쳐 소비위축이 심각했는데 올해초는 이에 비하면 크게 안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가지 문제는 올해 설 연휴가 '징검다리 근무일'을 쉴 경우 9일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생산과 수출, 고용 소비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는 2월 8일(화요일)부터 10일(목요일)까지 사흘이지만 월요일과 금요일까지 쉬면 설 연휴가 9일로 늘어난다는 것.

이 부총리는 국민들이 이 기간에 국내에서 소비를 해주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례브리핑에 이어진 기자단과의 오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날씨가 추워서 국내에서 스키타기도 괜찮고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오가기도 편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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