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직개편…정책위 의장 박세일

  • 입력 2005년 1월 11일 0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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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1일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을 전면 개편한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17대 총선 당시 박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초선의 박세일(朴世逸) 여의도연구소장, 사무총장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김무성(金武星) 의원이 내정됐다.

대표비서실장은 유승민(劉承旼) 제3정책조정위원장으로 결정됐으며, 대변인은 기존의 공동 대변인제를 전여옥(田麗玉) 단독 대변인 체제로 바꾸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박 소장의 정책위의장 발탁으로 공석이 되는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윤건영(尹建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조정위원장은 당초 3명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박 대표와 박세일 정책위의장 내정자의 조율 과정에서 현행대로 6명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1∼6정조위원장에는 차례대로 유정복(劉正福) 황진하(黃震夏) 박재완(朴宰完) 이혜훈(李惠薰) 이주호(李周浩) 박찬숙(朴贊淑) 의원이 내정됐다.

당 사무처 조직도 현재 10여 개로 세분화돼 있는 팀을 절반 정도로 줄여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10일 “신속한 의사 결정과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한 조직을 꾸린다는 데 초점을 맞춰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친정체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당직 인선을 협의했으며, 11일 오전 상임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최종 추인을 받은 뒤 신임 당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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