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오스트리아서 암살위기 모면

  • 입력 2004년 12월 19일 16시 30분


코멘트
연합뉴스는 19일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씨(33)가 최근 오스트리아 방문중 암살위기에 처했으나 오스트리아 정보기관의 보호로 위험을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오스트리아 정보기관이 북한내 반 김정남 세력에 의해 시도된 암살기도를 사전에 포착하고 밀착경호를 했다"며 "오스트리아 내무부 반테러국도 주(駐) 오스트리아 김광섭 북한대사를 불러 암살기도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번 사건은 김 위원장과 고(故) 고영희씨 사이에 태어난 정철(23)ㆍ정운(20)의 주변세력이 김정남의 권력승계를 우려해 계획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대해 정부 당국자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북한이 인권선진국인 오스트리아에서 암살을 기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