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2월 6일 18시 2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에 따라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시행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열린우리당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고위협의회가 끝난 뒤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와 관련해 “정부 안에서 이견이 있고 입장정리가 안 됐다”며 “정부가 통일된 안을 들고 오면 그때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도세 중과 제도의 시행시기를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양도세 중과 제도는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시행시기를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이정우(李廷雨)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예정대로 시행하자”고 반대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시행시기를 놓고 이 부총리와 이 위원장이 팽팽하게 맞붙어 있는 상황에서 당이 통일된 입장을 정리할 수 있겠느냐”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귀국한 다음에야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