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물질 실험문제 안보리회부 가능성 시사

  • 입력 2004년 11월 19일 0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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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은 18일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IAEA의 일상적인 사찰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부총리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에게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핵 비확산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그동안 IAE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는 것.

그러나 그는 “이번 IAEA 이사회에서 한국 핵물질 실험문제가 종결되지 않을 경우 특별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말해 한국 핵물질 실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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