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한나라 좌파논쟁…노회찬 “좌파도 아니면서…”

  • 입력 2004년 11월 12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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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가짜)끼리 가만히 있어라.”

노회찬(魯會燦) 민주노동당 의원은 12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좌파 논쟁을 벌이고 있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짝퉁’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노 의원은 양 당 의원들이 좌파논쟁을 벌이자 “좌파정당, 좌파정당 하지 마라. 여기 진짜 좌파정당(민주노동당)은 가만히 있는데 좌파정당이 아닌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면서 “짝퉁을 명품이라고 하면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한다. 명품은 가만히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또 “오늘 출근 중에 국회 문이 잠겨 있어 물어보니, 시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국민이 국회로 쳐들어오려고 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태운 것은 왜군이 아니라 민심을 버린 선조에 대한 불만을 가진 우리 백성들이었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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