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네티즌 5만명 ‘사이버 思想戰’ 펼친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 국내 보수단체들은 보수 성향의 누리꾼(네티즌) 5만명을 규합해 진보적 누리꾼과 인터넷상에서 사상전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재향군인회는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향군회관에서 ‘인터넷 범국민구국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는 10일 미리 언론에 배포한 발기문에서 “남한 사회에는 무수히 많은 친북(親北) 사이트들이 민족 공조를 앞세워 대남 선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인터넷이 저들(북한)의 적화야욕을 확산시키는 효과적인 무기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재향군인회는 자체 인터넷매체인 코나스넷(www.konas.net) 회원 3만명과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한국자유총연맹, 북한민주화포럼 등 90여개 보수단체의 누리꾼 2만명 등 모두 5만명의 ‘사이버 군단’을 조직키로 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