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테러첩보 올해 20건으로 크게 늘어

  • 입력 2004년 9월 29일 18시 40분


국내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항공안전본부가 열린우리당 윤호중(尹昊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에 대한 테러 첩보 건수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3건, 지난해엔 5건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8월까지는 20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테러 첩보 중에는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의 협박도 포함돼 있지만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포항과 원주공항은 올 들어 대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등 ‘테러불감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안전본부측은 이에 대해 “이라크전쟁 이후 국내 모방범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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