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자 A4면 ‘한나라 풍자극서 盧대통령 빗대 욕설’ 기사를 읽었다. 한나라당이 28일 연찬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연극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무책임한 가장 노가리’로 풍자해 욕설을 쏟아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가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르고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해도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공당으로서의 언어표현 품격을 고려했어야 했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대안 제시, 정책개발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을 보여주기를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다음 선거에서 무엇을 가지고 표를 달라고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