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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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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의원이 소속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의원 10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당내 실용주의 의원들 모임인 ‘불새’ 의원 10여명도 평창으로 집결했다. 이들은 이 의원측이 마련한 콘도에서 1박하며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주도해 만든 신의정연구센터 소속 의원 10여명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도 조만간 평창을 찾을 계획이다.
이 의원측은 이번 여름에 이 의원 초청으로 평창을 다녀갈 의원만 80∼10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의 초청에 집권여당 전체 의원 151명의 3분의 2 정도가 움직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 당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이 의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혹시 노 대통령 직계 의원들이 당내 영향력 확대에 팔을 걷어붙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의원측은 17일 “산 좋고 물 맑은 평창에서 여름휴가 삼아 의원들과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고 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우리는 장소만 제공할 뿐 비용은 의원들이 갹출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8일에는 이 의원이 주도하는 신의정연구센터가 국회에서 창립대회를 갖는다. 신의정연구센터에는 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혁규(金爀珪) 상임중앙위원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열린우리당 의원 13명이 참여한다. 출범식에 이은 심포지엄에서는 이헌재(李憲宰) 경제부총리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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