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예우개선 대책' 추진

  • 입력 2004년 8월 10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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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예우금을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독립유공자 예우 개선대책'을 10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내년부터 이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우선 현재 살아있는 독립유공자 290여명에게는 내년부터 매월 예우금을 40만원 인상해 훈격에 따라 매달 최저 60만원에서 100만원을 지급한다. 보훈연금과 예우금을 합칠 경우 독립유공자들은 매월 112만~39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보훈병원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직접 독립유공자의 집으로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11월에는 몸이 불편한 독립유공자 50명에게 전동 휠체어를 무상 제공한다.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혜택도 늘어난다.

유족들에 대한 보훈연금은 현재 유공자 본인의 40% 수준에서 내년 45% 수준으로 인상되며 2008년 유공자의 60%까지 단계적으로 많아진다.

또 광복 이후 사망한 유공자의 유족들은 그동안 연금을 받지 못했으나 내년부터 광복 이전 사망 유공자의 손자녀 494명에게 매월 가계비 25만원을 지급한다.

매년 20만원씩 주던 제사비용의 지급대상도 기존 건국훈장 유공자의 유족뿐 아니라 건국포장 및 대통령 표창장의 유족들에게까지 확대된다.

이 밖에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않은 독립유공자의 묘지 1100위(位)를 2009년까지 국립묘지 안으로 이장할 방침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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