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8월 9일 18시 4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저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6자회담의 틀을 만들었으며 그 틀 안에서 북한 주변국들과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미국의 수단에 ‘은밀한 조치’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해 미국이 6자회담 외에 다른 방법을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의제로 만든 것은 2002년 1월 연두교서에서 이들 국가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이라며 “두 나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공세적으로 개입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허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 고립을 택할 것인지 국제사회의 뜻에 응할 것인지를 선택하라는 강력한 성명을 9월에 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