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高非處, 독립적 인사로 구성돼야”

  • 입력 2004년 7월 1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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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일 정부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 신설 방침에 대해 “고비처는 (원래) 대통령 친인척과 핵심 권력인사에 대한 수사가 미흡한 점이 많아서 (신설)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라며 “고비처는 특별검사 같은 독립적인 인사로 구성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해 “고비처가 5000명이 넘는 광범위한 인사들을 전부 수사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3권 분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도 “지금 청와대가 여당이 추진하는 식으로 고비처를 추진해선 안 된다”며 “독립기구를 통해 대통령과 친인척을 조사하고 3권 분립 원칙과 사법체제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3대 원칙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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