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김씨 참수, 연합군에 장기주둔 명분되는것 아닌가"

  • 입력 2004년 6월 24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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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한국인 김선일씨에 대한 무장세력들의 참수 행위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게 장기적으로 이라크를 주둔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우려를 표명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한국인 피살 사건은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변명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동은 이라크 국민의 바람에 역행하는 연합군의 장기 주둔의 구실을 제공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란 외무부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내 테러조직이 3600명에 이르는 한국의 추가 파병 결정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질을 참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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