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의장 “공공주택 원가 공개”

  • 입력 2004년 6월 16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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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16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과 관련해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원가 공개를 하는 게 옳고, 민영주택은 여러 가지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분양원가 공개 문제에 대한 소신을 묻는 질문에 “민간부문이 정부로부터 토지를 공급받는 경우에는 택지에 대해서도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얘기하는 원가연동제도 완전공개 못지않게 분양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고 밝힌 뒤 “그러나 (원가연동제 도입시) 우리 당 공약과는 달라지는 것인 만큼 당정협의 채널이 만들어지면 더 신중히 토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신 의장이 원가 공개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함에 따라 이 문제를 둘러싼 당정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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