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 포기 없으면 새 관계 불가능”

  • 입력 2004년 6월 1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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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를 논의할 3차 6자회담이 23일 열리기로 확정된 15일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주변국들과의 새로운 관계가 실현되지 않을 것이며 핵 동결은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외부) 세계와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원할지 모르지만 그런 기대는 주변국 국민들과 전쟁이나 핵무기에 대한 공포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를 갖기 전에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한데 대해 보상해줄 뜻이 전혀 없다"면서 핵 폐기가 이뤄지지 전에 보상은 없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어떤 단계에서 어떤 일을 해줄 용의가 있는지 알고 있고 그것은 무방하다"면서 "나라마다 접근법이 다를 수 있으나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하는 유일한 길은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고 검증이 가능하게 핵 위협을 제거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위협 제거에) 과정이 있는 것은 알지만 동결은 진정한 문제 해결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목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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