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북강원 민속축제 연다…‘남북 강원도 민속 문화축전’

  • 입력 2004년 6월 14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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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강원도민의 화합의 한마당이 될 ‘남북 강원도 민속 문화축전’이 9월21∼23일 북한 강원도 금강산 김정숙휴양소에서 열린다.

이 문화축전에는 남북 강원도에서 각각 200명이 참가해 궁도 씨름 널뛰기 그네뛰기 줄다리기 등을 펼치며 강릉민속농악(40명) 시연을 비롯해 크고 작은 민속경연도 열 예정이다.

김진선(金振신) 강원도지사 등 대표단은 지난해 12월23일 북한 강원도 안변군 과평리 연어부화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배 회장과 이 축전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후 두 차례 실무자회의를 갖고 마침내 9월에 개최키로 최종 합의했다.

남북 강원도가 함께 문화축전까지 개최하게 갖게 된 것은 2000년 12월 강원도∼북한 강원도 간 ‘남북교류협력’ 합의에 따라 4년째 수산업과 산림업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벌여온 결과다.

강원도 수산업관계자들은 2001년 4월 북한 강원도를 방문해 고성군 남강지류에 어린 연어 55만 마리를 방류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205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말에는 안변군 과평리 남대천변 6000평 부지에 연건평 700평 규모의 연어부화장을 건설했다. 연간 500만 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연어부화장은 강원도가 설계와 자재 및 기술을, 북한이 인력과 시공을 맡는 공동사업으로 추진했다.

또한 강원도 산림업 관계자들은 2001년 6월부터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 북한을 방문해 최근까지 금강산 일대에서 공동방제 사업을 벌였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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