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수평적인 黨-靑관계 요구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56분


코멘트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서 수평적이고 대등한 당-청 관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기남(辛基南)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가 1, 2일 김혁규 의원 총리 지명 의견 수렴을 위한 만찬모임에서 상당수 초·재선 의원들이 “청와대와 정부에 끌려가는 여당이 아니라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간 원활한 정책협의를 위해 대통령비서실장, 정책실장, 당의장, 원내대표, 정치특보 등이 참석하는 고위정무회의에 대해 “청와대와 당 참석자들의 격이 맞지 않다”며 이견을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수도권 출신 한 재선의원은 2일 “당의장과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 대통령비서실장은 맞지 않다”면서 “중요한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의장과 대통령의 수시 접촉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앞으로 있을 당-청협의가 일방통행이 아닌 실질적 협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