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韓 日가와구치 외상 “北, 美불신 강하지만 대화 원해”

  • 입력 2004년 5월 30일 18시 47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오른쪽)이 29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 접견실에서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을 맞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최근 방북 결과 등에 관해 논의했다.-연합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오른쪽)이 29일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 접견실에서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을 맞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최근 방북 결과 등에 관해 논의했다.-연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을 접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은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가까이는 북핵 6자회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멀리는 동북아 평화 협력의 기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노 대통령의 직무복귀와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승리한 것을 축하한 뒤 “고이즈미 총리는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노 대통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가와구치 외상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으나, 동시에 대화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상기(丁相基) 외교부 아태국장이 전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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