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불가침보장해야 핵 포기"

  • 입력 2004년 5월 23일 15시 46분


북한은 미국이 믿을 만한 불가침 보장을 하지 않으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단언했다고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총장 특사가 22일 밝혔다.

18일 방북한 후 이날 베이징으로 돌아온 모리스 특사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느끼는 위협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보장이 핵무기라고 보고 있다"며 "그들은 믿을 수 있는 안전 보장이 있을 때까지 핵무기 개발능력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6자회담과 대북 경제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모리스 특사는 방북기간 중 북한 행정부, 군부 지도자들과 백남순 외무상을 만났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이징=APAFP연합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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