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후보1인당 8400만원 사용

  • 입력 2004년 5월 20일 19시 01분


17대 총선에서 후보 1명당 선거비용으로 84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까지 총선 지역구 출마자 1175명 가운데 1172명이 제출한 선거비용 수입, 지출보고를 집계한 결과 총 선거비용은 990억6400만원이며 1인당 평균 선거비용 지출액은 8400만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0년 16대 총선 선거비용 660억1600만원에 비해 50.0%(330억4800만원)가 늘어난 것이며, 1인당 평균 선거비용 지출액도 16대의 6300만원보다 33.3%(2100만원) 증가했다.

정당별 1인당 평균선거비용 지출액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1억2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후보 1억1300만원 △민주당 후보 8500만원 △자민련 후보 5900만원 △민주노동당 후보 4500만원 등이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수입 지출보고서와 회계보고서를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3개월간 공고 및 열람토록 한 뒤 회계보고서상에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을 누락했거나 허위보고한 사례를 신고 및 제보한 사람에게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비용에 대한 실사를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34일간 실시할 방침이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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