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JP 내주중 소환조사

  • 입력 2004년 5월 3일 17시 06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安大熙)는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의 '자민련 전당대회 이후 소환'이란 당초 계획을 바꿔 다음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문효남(文孝男)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3일 "김 전 총재는 자민련 전당대회 이후 소환하려 했으나 전당대회가 오는 10일에 6월10일로 연기됨에 따라 소환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금명간 강제구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02년 6·13 지방선거 때 SK그룹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김 전 의원은 선거 직전인 2002년 6월 초 SK그룹 손길승(孫吉丞) 회장에게서 2억원을 직접 받은 혐의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낸 나오연(羅午淵) 의원(현 무소속)을 불러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0억원을 받은 것 이외에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을 나눠 받은 데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문 기획관은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이나 나 의원의 혐의는 신병처리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해 불구속 수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2002년 대선 때 SK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를 내주중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각각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 정치인 10명을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모두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입당파' 정치인은 한승수(韓昇洙) 김원길(金元吉) 이근진(李根鎭) 이양희(李良熙) 이완구(李完九) 이재선(李在善) 강성구(姜成求) 원유철(元裕哲) 전용학(田溶鶴) 의원과 김윤식(金允式) 전 의원 등이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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